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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17 우리 젊은 사랑 (2)

우리 젊은 사랑

2011.08.17 20:17 Tags » , ,




1. 냉장고 정리를 하다 일주일 쯤 사다 놓고 괜찮겠거니 내버려뒀던 수박 반의 반통이 무를 대로 물러터져 곰팡이까지 수줍게 피어올라 있는 걸 발견했다. 수박이 이렇게 빨리 상하는 과일이었나, 아님 그럴 때가 된 수박을 사왔나. 혹시 내 냉장고에 상시적으로 곰팡이 균이 서식하며 아무 음식에나 들러붙나. 그러고 보면 며칠 전에 사둔 지 두 달쯤 된(역시 사분의 일 정도 남은) 파르미지아노 치즈에도 푸른 곰팡이가 생긴 걸 발견하고 버린 적이 있지. 이렇게 뭔가를 허무하게 쓰레기통에 넣고 나면 다음에 장을 볼 때도 그 기억이 떠올라 구매를 주저하게 된다. 수박이나 치즈 탓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괜한 탓을 하는 거.  

2. 오늘의 음악은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나는 아무 상관 없고, 그 때도 몰랐지만 지금도 뭐가 뭔지 모르고, 다 잊었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건 너. 될 대로 되고 망해도 좋지만, 정말로 아무 상관 없지만, 그래도 지금은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노래. 어깨 힘 쭉 빼고 될 대로 되라는 듯 말하고 있어도 결국은 아무것도 괜찮지 않고 괜찮아지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로 들려 조금 슬펐다. 

3. 문득 블로그가 생각나서 글쓰기 버튼을 누르면 에디터 폼이 뜨는 데 세월이라 별 것도 아닌 말들이 흐트러지고 만다. 티스토리가 엉망인가 내 네트워크 상황이 엉망인가. 또 이사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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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une 2011.12.15 06: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하늘이 지난 어려움을 주셨지만 이제 마음껏 행복하시길 바래요. 죄송한 일 정말 많은데 용서해 주시길 바랄께요.

  2. Tune 2012.01.06 09: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당신이 미치도록 사랑스럽고, 당신의 용기가 자랑스럽네요. 행복하시길 빌고, 다른 생각은 안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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