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년 새 선호하는 한국배우들 1

2010.11.06 11:45 Tags » , , , , , , , , , ,

작정하고 쉬는 날이니까 이런 잡담도 좀. 


강지환 

누가 뭐래도 목소리가 극복할 수 없는 종류의 핸디캡인 배우. 
아무래도 목소리와 발성 때문에 맡을 수 있는 캐릭터의 한계가 명확해보이지만 나름 현명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 <쾌도 홍길동>의 세상만사 귀찮지만 올바른 분노를 품은 홍길동도 귀여웠고(다만 상대역 이녹의 성유리와의 시너지는 바닥, 커피 하우스의 조수 아가씨와의 시너지도 전혀), 아래 박시연 때문에 보긴 했어도 <커피하우스>의 싸가지 없고 스타일 좋은 이진수도 괜찮았다. 키가 크고 실루엣이 좋아서 뭘 입어도 훌륭하긴 한데 가끔 과한 스타일링이 흠. 뭐니 뭐니해도 역시 핸디캡 때문에 눈이 가는 타입. 웃을 때 얼굴 가득 퍼지는 개구진 느낌도 좋고. 영화보다는 긴 호흡의 드라마가 잘 맞아 보인다. ("7급 공무원"을 꾸역꾸역 봤던 이유도 강지환 때문, 아무리 그래도 "영화는 영화다"는 너무 안땡기고 "방문자"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볼 예정) 연기에 욕심도 있고 야심도 많아 보이는데 과연 어떨지.  


박시연



요즘 제일 예쁘다. 박시연 때문에 너무 착해서 심심했던 <남자 이야기>도 봤고, 정신없이 날뛰는 어린 여자애 싫어 싫어(조수 역할의)하면서도 <커피 하우스>를 봤다. 덜 입어도 예쁘고, 뭘 입어도 예쁘고. 섹시하고 쿨한 척 하다가도 문득 풍겨나는 처연하고 권태로운 느낌이 좋다. 이제는 너무 극적이거나 정형화된 캐릭터들 말고, 좀 더 나이에 맞는, 삼십 대를 건너다보는 이십 대 후반의 일상적 캐릭터를 한번 쯤 보여주었으면 좋겠는데 과하게 포토제닉한 얼굴 때문에 그게 가능할런지 모르겠네. 


그리고..
지친 남상미, 나른한 차예련, 예민한 윤지혜, 찌질한 현빈. 곤궁한 문정혁.
다들 요즘 뭐하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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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앨런 쇼어 2010.11.06 13: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커피 하우스>를 저희 동네에서 찍어서 강지환씨를 봤었는데 엄청 놀랐어요. 전 그렇게 모델같은 포스를 내뿜을줄은... 기웃거리며 구경했었는데 정말 멋진 분이더군요. 드라마는 못봐서 모르겠지만 영화는 영화다에서도 참 좋았는데 말이죠.

    박시연씨는 마침 얼마전 <다찌마와리>를 봐서 반가운 얼굴이네요. 이쁜 배우죠 !

    • BlogIcon Munity 2010.11.06 13:4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얼굴이 좀 심심하지만 실루엣은 좋은 편이니 모델로도 괜찮지 싶어요. 박시연이 <다찌마와 리>에 나왔을 줄이야. 봐야 할 영화 리스트가 하나 늘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