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2010. 1. 31. 11:44 Tags » , , ,

아침부터 소소한 두통에 시달리고 있는 중에 어제 사온 초가 생각나서 불을 붙였다. 야생화 향기가 나는 초. 이상하게 환기가 잘 안되는 것 같은 느낌의 방인데, 향초를 켜놓으면 잡내가 사라져서 좋다. 향초 자체의 향기가 좋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서도. 책상 위에 초를 올려놓고 하염없이 바라보다 보면 시간이 참 잘도 가지. 흐느적 너울대는 촛불을 한참 보다가 웬지 심술이 나면 창가에 옮겨놓고 미친 듯 널뛰는 모습을 또 잠깐 구경하고. 그러다 보면 두통도 조금 저 멀리로 숨겨놓은 기분이랄까. 현실이야 어쨌건.

초를 좀 사 모아야겠다. 오다가다 눈에 띄면 하나 두개씩 사들여야지. 좋아하는 게 생기는 건 좋은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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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5 14: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헤헤. 향초 넘 좋아요~ 외국 향초는 또 묘하게 향이 좋아서^^ 색깔별로 모으시나요 아님...?? :)

  2. acala 2010.02.12 03:5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는 것도 좋은 일이야.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