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08. 7. 3. 12:19 Tag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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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을 다부지게 깨물고 허탈한 마음으로 웃을까 울을까 망설였다. 결국 내 얼굴이 골라낸 건 입술 한끝이 거칠게 올라가는 허허, 웃음. 그러니까, 뭐라구요, 못쓰게 되었다구요? 그래 어째 아무것도 묻질 않더라니만. 마음 한구석이 찜찜했는데도 아무렴 사진으로 벌어먹고 사는 분인걸 싶어, 거기다 귀찮은 마음 조금 얹어서 얼른 맡기고 뒤돌아서 나왔지. 허허.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벚꽃도 다 떨어지고, 흐드러지게 피었던 봄꽃도 다 지고, 살짝 푸르던 5월을 지나 쨍쨍한 여름, 아아, 나의 봄을 돌려다오. 이제 반쯤은 지난 듯한 여름은 어쩔꺼냐. 아아아.

그러게, 그냥 계속 게으르게 살걸 그랬지. 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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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cala 2008.07.03 17:3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내년 봄에는 좀 더 근사한 사진을 찍을 수 있을거에요. 분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