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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6th, 그땐 몰랐던 일들

2009.07.07 17:16 Tags » , , , , , ,



03 소심한 물고기들


할 말이 많은데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하나


그건 물고기들
내 머리 속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혀 끝을 맴돌던 그 말들은
소리가 되지 못하고
다시 돌아가 버렸네
다시 헤엄치고 있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캄캄한 내 머리 속의 바다를

미끄러지듯
소리도 없이
미끄러지듯





그러니까 이게 얼마만의 신작이더라. 언제나 그렇듯 익숙해서 늘 새로웠던 것 같기도 한 윤상의 새 노래들. 여느 때와 같이 박창학과 함께 작업했고, 심지어 이번엔 박창학의 딸내미들과 찬영이가 함께 부른 노래도 수록되어 있다.

다섯 번째 앨범이었던 There is a man과 비교하면 훨씬 정제되어 있다. 뭔가 들쭉날쭉했던 지난 작업과는 달리 이번엔 파던 우물을 더 깊게 파들어갔다는 느낌. 대부분의 곡들이 짧고 간결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짜임새의 곡들. 아쉬운 건 이번에 수록된 몇몇 곡들의 경우 박창학의 노랫말이 살짝 음악에 묻힌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 정도.  

타이틀인 "그땐 몰랐던 일들"도 멋지다. 3분 4초 짜리 트랙. 이보다 더 짧을 수도, 길 수도 없게 잘 잡아낸 구성에 조용히 마음을 두드리는 리듬, 여름 밤 베란다에 서서 창밖만 내다보고 있어도 문득 코끝이 찡해오는 멜로디. 아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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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2009.08.08 14:0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요즘 윤상님 라디오에 자주 나오시는 것 같더라구요. 유희열님 프로랑 이어지는 심야식당은 벌써 출연하셨고. 배철수의 음악캠프 대타로 출연하신다는 소문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