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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12 CHANEL NO 19
  2. 2010.04.21 LIFE THREADS SILVER

CHANEL NO 19

2010. 8. 12. 11:27 Tags » chanel, NO19, 리뷰, 샤넬, 샤넬넘버나인틴, 향수


남들은 꽃향이라는데 내 몸에선 풀냄새+우디 향이 강하게 난다. 풀냄새는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처음 뿌린 후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하는 향의 느낌이 좋아서 자주 손이 가는 향수. 제일 마지막에 묵직하게 가라앉는 머스크향도 좋다. 아, 사실 난 머스크향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쌔한 느낌의 향수라 겨울에 뿌리면 더 어울리겠지만 겨울에 예민한 날은 금속성의 쇠향을 느낀 적도 있어서 여름 향수로 쓰는 중. 올 여름은 19번으로 났구나. 올 가을엔 꽃향기 가득한 구찌 플로라로 돌아갈까 휴고보스 팜므는 너무 달콤할래나.  

그나저나 억울한데. 자스민 붓꽃 은방울꽃향은 다 어디로 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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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THREADS SILVER

2010. 4. 21. 20:45 Tags » La Prairie, Life Threads Silver, 리뷰, 오렌지 블러썸, 자스민, 프리지아,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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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내리막길을 탄 마음의 롤러코스터가 그렇게 쉽게 오르막길로 올라서는 게 아니지. 전화도 해보고, 산책도 해보고, 기를 쓰다 결국은 와인을 한 병 땄다. 와인 한 병이면 기분 좋게 취해서 다 잊고 기분 좋게 침대에 들 수 있는 주량이면 좋겠다만 또 유감스럽게도 그 부분은 기대 이상이라 와인 한 병 통째로 다 비우고서도 말짱한 이 마음 어쩌면 좋으리오. 그런 통에 이래저래 웹을 헤매다가 프리지아 향기에 관한 글을 읽자 책꽂이에 얌전히 놓인 향수병에 눈이 간다. 봄봄봄, 봄 향기나는 내 향수. Life Threads Silver, La Prairie, 진한 자스민과 오렌지꽃향이 뒤섞인 내 봄향기. 겨울이면 꽃집마다 내놓는 졸업식을 위한 노란 프리지아 향이 항상 부러웠던 기억이 오래라 꽃향기라면 한동안 한 수 접고 킁킁거렸지만, 어째 마음에 딱 맞는, 정말 봄 같이 싱그러운 꽃향기 담아낸 향수는 만나본 적이 없는 것 같았더랬다. 어쩌면 봄에 내뿜는 꽃향기가 아니라 겨울의, 차가운 공기 아래 서늘한 꽃향기를 원했던 것일지도 모르지.

아무튼 올해 봄은, 살짝 짙게 가라앉는 자스민과 함께하는 중이다. 방 안에 깔린 자스민 꽃향기와 조금 열린 창문 사이로 넘나드는 가벼운 봄 공기가 잘 어울리는 것도 같고, 이제서야 조금 취기가 도나. 그런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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